검은색으로 가려놓은 부분의 반전으로 읽는 괴담.
1.
그녀가 제왕절개 수술을 한 흉터를 알아차렸을때, 난 "걱정하지마"라고 그녀를 안심시켰어.
"더 괜찮은걸 대신 넣어놨어."
2.
한 남자아이가 보트 가장자리에서 위험하게 놀고있길래, 난 그 아이의 팔을 붙잡았다.
그리고 깊은 물속으로 그 아이를 끌어 당겨 내려갔다.
3.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중, 한 노숙자가 나를 멈춰세우고 신문기사를 나에게 보여주었다.
그곳엔 내일 날짜와 함께 헤드라인으로 "지역 청소년, 노숙자에게 살해당해"라고 적혀있었다.
4.
난 가족사진을 찬찬히 살펴보는걸 좋아해.
방금 내가 뭘 먹었는지 알아가는걸 좋아하거든.
5.
배수관 밖으로 삐져나온 긴 검정 머리카락들을 잡아 꺼내는건 그렇게 불편하진 않아.
그 머리카락들이 무언가에 붙어있다는걸 깨닫기 전까진 말이야.
6.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전에, 난 앞문이 단단히 잠겼는지 항상 확인해.
마침내 오늘밤, 그녀가 까먹은것 같으니 이제 집안으로 들어갈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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