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여러모로 아주 좋은 사람이야. 너를 판단하는 게 아니야. 그래 본 적도 없어. 그저 너는 더는 여기에 없다는거지. 너는 오래전에 가버렸어. 좋은 옷에 향수를 뿌리고 오십달러짜리 매춘부처럼 우아하군.
그건 그냥 연기야 " 그는 거의 필사적으로 말했다.
연기가 재미있지 않아. 안 그래? "
그의 입이 벌어지고 쓴웃음을 지었다. 중남미 사람들의 표현력 있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어깨를 으쓱했다.
"물론 연기밖에 안 남았지. 다른 건 아무것도 없어. 여기에"
그는 라이터로 가슴을 두드렸다. "아무것도 없어. 전에는 있었어, 말로. 오래전에는 뭔가 있었지. 마무리가 된 것 같으니 가볼게"
그는 몸을 돌려 사무실을 걸어서 나갔다. 나는 문이 닫히는 것을 바라보았다. 발걸음 소리가 인조대리석 복도를 걸어나가는 소리를 들었다. 잠시 후 소리는 희미해졌고 , 고요 속으로 사라졌다. 나는 계속 소리를 듣고 있었다. 무엇때문에? 그가 갑자기 멈춰 서서 돌아와 내 생각을 설득해주길 바랐던 걸까? 글쎄,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게 내가 그를 본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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