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달간 SNS - 인스타, 페북, 트위터를 안하기로 했더니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게 된 느낌이다.
오늘은 출근 안하는 날이라 느릿느릿 밥하고 빨래하고 설거지를 한 후, 늦은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섰다.
오늘 목표지는 강서구 가양동. 합창단에서 쓸 악보 중 80년대에 나온 악보의 판권 상황을 조사할 겸, 있기는 한 지 의문스러운 출판사의 소재지를 들렀다. 다행히 아직 출판사가 망하지 않고 살아있음을 확인했다. 악보를 60권씩이나 사야 하기 때문에 권당 만원만 해도 60만원이라 80년대에 1500원 하던 악보 재고가 아직 남아 있으면 저렴하게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장님이 안 계셔서 전화번호만 받고 나온 후, 근처 이디야에서 생일선물로 받은 상품권 가지고 커피를 한 잔 먹고 임원 카톡방에 보고를 올렸더니 다들 좋아했다.
낮에는 날씨가 영상권이길래 패딩 대신 재킷 한 벌을 걸친 채 따릉이를 타고 역까지 이동을 하는데 바람이 점점 강해졌다. 핸들을 잡은 손이 얼어붙는 듯 해서 늦은 점심도 먹을 겸 스벅에 들어갔다. 시립합창단 동생이 생일선물로 만이천원 상당의 스벅 기프티콘을 줬는데 그걸로 뭐라도 따뜻한 걸 먹어야겠다 싶어서 수프와 샌드위치, 콜드브루 한 잔을 시켰다. 살짝 금액이 넘어갔지만 1100원 내고 밥 먹는 느낌. 트러플 머쉬룸 수프는 그냥 그랬고 소시지빵은 나쁘지 않았다.
도저히 집까지 계속 자전거를 탈 수는 없어서 전철을 탔다.
나는 전철의 저 중앙 부분이 좋다. 허리 펴고 앉으면 창틀에 머리를 기댈 수 있거든.
요즘 통유리로 된 전동차가 많아져서 저 창틀이 없는 칸을 타게 되면 좀 아쉬운 맘이 든다.
집에 들어오면서 우편함을 보니까 이런게 들어있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박사인력활동조사?</span>
뭐 <span style="letter-spacing: 0px;">별달리 하는 거 없는데...그래도 참여하면 기프티콘 준다니까 해야지.</span>
허허...대답 작성하면서 답답함이 느껴진다.
항목으로 보면 두번째 항목에 체크하는 게 맞겠지만 그냥 저리 써서 냈다. 자 이제 기프티콘을 내놓아라~
저녁메뉴는 맑은순두부.
낮에 채소와 새우젓, 코인육수 넣고 푹 끓여둔 국물에 순두부만 넣어서 바로 먹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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