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다 쓴게 지난 일요일인데 여태 퇴근을 못해서 올리질 못하고 오늘에서야 집에 와서 올릴 수 있게 되었읔ㅋㅋ
아무튼 아직까정은 일반적인 이야기지만 이제 곧 본격적인 공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앞선 기록
2. 큐슈 여행에 유용한 패스들
(1) JR 패스
JR패스는 JR 동일본, 서일본, 도카이, 홋카이도, 시코쿠, 큐슈 그룹에서 발행하는 패스인데 추가요금 없이 기차편을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전국 이용이 가능한 JR패스와 각 지역별로 이용이 가능한 패스가 있지.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만, 전국을 여행할 게 아니라면 사실 이거 뭐 가격도 비싸고 쓸일이 있을까 싶으요
대학생들이 방학때 뭐 일본 전국 투어라도 한다 치면 모를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JR패스를 가지면 큐슈 뿐 아니라 혼슈 시코쿠 홋카이도등 JR회사가 운영하는 모든 철도와 배편을 이용할 수 있지(그린샤, 비틀호 제외)
그린샤라는게 특실인데 큐슈지역만 이용한다면 그린샤가 궂이 필요할까 싶어서 이건 패스
그리고 각 JR그룹에서 발행하는 패스가 있는데 큐슈 지역은 큐슈레일패스라고 불러
(2) 큐슈레일패스
위의 JR패스보다 큐슈 이용에 특화되어있다(라고 쓰고 JR패스보다 싸다라고 이해하면 됨)
이게 요새 새로나오는 디자인인듯 한데 인터넷에서 퍼온거라
이게 예전 디자인인데 저기 써있는 11년이 서기가 아니고 헤이세이 11년이야 98년인가 그럴거야 내가 중딩때 일본갈때 썼던거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역시 JR큐슈에서 운영하는 모든 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키타큐슈의 고쿠라에서 후쿠오카의 하카타역까지 오는 신칸센은 못 타.</span>
이 구간은 JR 서일본에서 운영하는 구간이거든
그 외에 그린샤를 제외한 전 등급의 열차를 탑승할 수 있어.
쿠마모토를 기준으로 큐슈 북부만 이용 가능한 패스도 있고 큐슈 전 지역을 커버하는 패스도 존재해.
큐슈를 찐~하게 맛보고 싶다고 해도 사실 큐슈 전체를 커버한다는게 짧은시간내에 가능할까 싶은데 3일권과 5일권이 존재하거든.
예를 들어서 전큐슈 5일권으로 코스를 짜보자
1일차 후쿠오카 - 나가사키
2일차 나가사키 - 유후인
3일차 유후인 - 후쿠오카
4일차 후쿠오카 - 고쿠라 - 쿠마모토 - 가고시마
5일차 가고시마 - 후쿠오카
써놓고 보니까 그럴싸해 보이는데 이렇게 다니면 골병나요. 골병나는건 둘째치고 바빠서 뭐 하지도 못해.
이게 얼마나 허무맹랑한 거냐면 5일동안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 찍고 오겠다는 거랑 사실 다를게 없어ㅋㅋㅋ(뭐 절대 불가능하다는 말은 아니야)
어쨌든 이런 여행 일정을 짜고싶은 사람이 있다면 내가 보여줄 수 있는 표정은 다음과 같은데
한알못 외국인이 "나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해서 첫날 서울갔다가 이튿날 광주갔다가 삼일차 부산갔다가 다음날 강릉갔다가 마지막날 인천으로 아웃할거야"라고 하면 당신이 보여줄 표정을 거울보고 보도록 해
막상 비싼 돈 들여서 (전큐슈 5일권 공시 요금이 18000엔인데) 이거 이거 괜히 고생만 하고 끝날 가능성이 커요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유럽의 레일패스 유레일 같은 경우엔 셀렉트 패스라는게 있어서 특정 기간중에 내가 원하는 날만 이용하는게 가능한데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JR패스 시리즈는 그런거는 없고 개시되면 표기된 날짜까지 논스톱으로 이용해야 하니까 신명나게 기차만 타다 올 가능성이 크다 이거지.</span>
(그런 의미에서 철덕들에겐 매력적일지도...)
그래서 알짜 여행지들만 골라서 쌈빡하게 다녀오기 좋은 북큐슈 3일권을 많이들 이용하거든
일단 가고시마나 미야자키 같은데는 제껴두고 하카타를 중심으로 나가사키부터 쿠마모토 유후인정도를 다닐 수 있는 알짜 패스야
커버리지는 대충 이런 정도고
대략 코스를 짤때 3일중에 이틀은 나가사키랑 유후인 다녀오고 하루는 구마모토랑 고쿠라를 당일치기로 다녀오는게 가능하니까
잘 고민해서 이용하면 본전은 뽑을 수 있다
추가로 확인해야 할게 개찰구를 통과하는 방법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패스를 역무원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점.
그리고 지정석은 3일권은 10번 예약 가능 5일권은 16번 예약 가능하다는 점.
이거는 원래 무제한이었는데 아무래도 지정석 예약 부도가 많았는지 올해부터 제한이 생겼네.
여담으로 여행 초보들이 하는 실수중에 하나가 짧은 시간동안 많은 것을 보고싶어서 무리하게 일정을 짠다는 거야
물론 한번 나가기 쉽지 않으니까 알차게 여행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본인이 특전사 출신이거나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면 여행은 여유롭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짜는 것이 좋다고 봐(완전 체력싸움)
그래야 아쉬움도 남고 남은 아쉬움으로 다시 여행을 하게 되는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는 거
(3) SUNQ패스(<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산큐패스라고 읽습니다)</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이 로고를 잘 기억해두자)</span>
나는 개인적으로 JR패스나 큐슈레일패스보다 이쪽이 훨씬 유용해보여.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요새 큐슈 버스회사들이 JR큐슈하고 경쟁하느라고 버스도 많이 빨라졌어 (신칸센은 못이기겠지만)
서비스도 좋아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도 기차 타는 것 만큼 쾌적한 이용이 가능하다~ 이거지
그리고 후쿠오카 공항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이동이 가능해
예를 들어 나가사키로 간다고 하면 입국수속 마치고 바로 버스타고 나가사키로 가는거하고
공항선 지하철 타고 하카타역(혹은 텐진역)까지 가서 버스센터에서 버스(혹은 기차를) 타고 가는거하고 비교해보면 여행의 산뜻함의 레벨이 다르다 이겁니다.
게다가 표시된 회사가 운영하는 모든 등급의 버스 이용이 가능해서 후쿠오카 시내버스 전 노선을 비롯해서
저 위의 표시가 부착된 모든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지니까 구성이 넉넉치 않은 철도에 비해
다양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이지
고속버스라던지
큐슈 시내버스계의 깡패 니시테츠 시내버스라던지... 저 로고가 안붙은 시내버스를 찾는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
그리고 가격이 큐슈레일패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북큐슈의 경우 한국에서 미리 구매할 경우 6000엔에 구매가 가능해)
이 패스도 역시 전 큐슈와 북부큐슈를 커버하는 두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전 큐슈는 5일권 3일권이 있고 북큐슈는 3일권만 있어.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나는 짧은 시간에 여러곳을 다니는 코스를 짜는 건 비추야
패스는 짧게 잡아서 알차게 여행을 즐기는 쪽을 추천하고 싶어 제발 욕심을 버리고 즐거움을 찾으시길!
각각 패스의 장단점이 있으니까 여행의 목적과 코스를 고려해서 패스가 필요하다면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지
아니면 걍 가서 걍 표사서 걍 다니는 방법도 있음(비추긴 한데 인생 뭐 있나 ㅋㅋㅋ)
대충 규슈전역을 다니는 패스는 이정도고
3. 그외 준비물
뭐가있을까
일단 110볼트 돼지코와 멀티탭
알지 일본은 110볼트를 이용하는 나라라서 센스있는 언니 오빠들은 110볼트 돼지코랑 멀티탭을 챙겨가라고
멀티탭같은 경우엔 동원가는 오빠들 가서 왕노릇 가능하니까 하나 미리 좀 챙겨놓으라고
나같은 경우엔 멀티탭은 이제 여행의 필수품이 되어서 4구정도 쓰면 넉넉하지 싶은데
요새 다들 뭐 핸드폰에 태블릿에 보조배터리에 잔뜩들 들고다니니까 구녕은 넉넉할수록 좋다~ 뭐 그렇지 않을까
포켓와이파이
이런것도 요새 많이 쓰더라 이것도 한번에 뭐 10명정도까지 이용가능하다니까 동행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하지
아니면 걍 데이터로밍 해서 써도 되는데 비싸고 빠르지도 않고 숙소가 와이파이 빵빵하게 터지고 그러면 그나마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고
국외로 나가면 구글지도가 정말 유용해지거든 그래서 데이터를 쓸수있으면 초행길도 안심ok 이부분도 적당히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
하루에 6~7천원 선이고 조금 더 싼데도 있긴 한거같은데 뭐 그래도 너무 영세한 업체보다는 부스도 있고 그런데가 낫지 싶네
환전
일본은 아직도 카드 안받는데가 많아서 괜히 카드 믿고 환전 안해가면 곤란한 경험을 할 확률이 높으니까
귀찮더라도 현금 빵빵하게 환전해가세요 그게 마음 편해요
이정도면 됐지 편하게 마음먹고 즐거운 시간 보내는거엔 사실 준비가 딱히 필요 없어요(라고 하면서 주저리주저리 잔뜩 떠들어댔지만;;)
다음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공략을 시작해볼까나.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