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 http://shinhonbang.net/board/just_married/12447?page=2
1) “제발, 날 대신 데려가!” 내 아이를 데려가려는 남자 둘의 소매를 잡아뜯으며 내가 소리쳤어.
“미안합니다, 아이만 갈 수 있어요.” 이 크루즈를 탈출하는 마지막 구조정에 아이를 싣으며 그들이 대답했지.
2) “얘야, 괴물은 존재하지 않아.”
하지만 그녀는 몰랐겠지, 나는 그녀의 아들이 아닌데.
3) 두 눈동자가 어둠을 뚫고 나를 잠시 응시했다가, 이내 사라졌다.
“해당 구역, 생존자는 없습니다.” 내가 들은 현장구조자의 목소리였다.
4) 어릴때부터 부모님은 늘 지하실 문을 열지 말라고 날 가르쳤는데, 호기심을 참을 수 없어서 문을 열어버렸어.
저 하늘의 빛나는 둥근 건 뭐고 왜 그걸 쳐다보는 내 눈이 이렇게 아픈걸까?
5) 엄마를 본지 적어도 10년은 지난 것 같아.
그리고 매일 내 옆에서 “다시 못된 짓을 저지르면 듣지도 못하게 될 거야.” 라고 상기시켜주고 계시지.
6) 내가 어릴땐 우리 가족은 이사를 자주 다녔는데.
내 사진이 마을의 “이 아이를 보신 적이 있습니까?” 게시판에 붙을때마다 짐을 싸기 시작했었어.
7) 하루는 누가 우리 집 뒤에 눈사람을 만든 일이 있어.
계절이 지나고 날씨가 따듯해지자 실종된 아이가 어디로 사라진건지 다들 알게되었지.
8) 내 아기가 천천히 물에 잠기기 시작하자, 피부가 타고 벗겨지며 아기는 소리지르듯이 울기 시작했어.
“한 번도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었는데.” 신부님은 공포에 차 말을 꺼냈지.
9) 이거 하나는 인정해야겠어, 자각몽 말야, 사람들이 하던 말처럼 정말 경이롭기는 하다.
그래도 2년이나 지났는데, 슬슬 깨어나고 싶긴 해.
10) 나와 형은 마주앉아서 위자보드를 펼쳐놓고 플랑셰트에 손을 겹쳐올렸어.
형이 “콜, 여기에 있어?” 라고 물었고 나는 플랑셰트를 끌어 “예” 위에 올려두었지.
11) 매일매일, 저는 내일의 제 자신으로부터 미래의 편지를 받고있습니다.
오늘은 편지가 오지않았어요.
12) 어제 자살을 실패한 이후 남편이 나한테 화가 많이 난 것 같아.
쉬지도 않고 울기만 하면서 나를 못알아차리는 것 같더라고.
13) 저는 아주 어릴때부터 아무도 날 원하지 않아서 차이고 맞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래도 아직도 인간을 보면 혹시모를 반가움에 꼬리를 흔들게돼요.
14) “냄새의 원인을 반드시 찾을 수 있을거예요.” 나는 무릎을 꿇고 작은 공간에 몸을 욱여넣으며 집주인에게 말했다.
눈에 익은 유니폼과 썩은지 오래 된 시체가 눈에 들어오자마자, 내 뒤로 나무판자 입구가 다시 닫히는 소리가 났다.
15) 화성에서의 인류 첫번째 미션을 위한 탐사대가 전부 여자로 구성되었다는 소식에 세계는 떠들석해졌습니다.
일 년이 지나고 그들이 모두 임신해 돌아왔을때, 세계는 패닉에 빠졌고요.
16) 저는 괴물의 들쭉날쭉한 손톱이 천천히 침대 아래를 기어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엔 절대로 다신 널 못만지게 할게, 약속할 수 있어.” 아빠가 방 안으로 들어오자 괴물이 내게 속삭이듯 다짐해주었습니다.
17) 신약은 정말로 효과가 있었고 나에게 뭘 할지 명령하는 머릿속의 목소리가 더이상 들리지가 않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사람 모두 죽여버려.” 평소와 같은 충동이 떠올랐고, 이번에는 반대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18) 내 4살배기 아이가 더는 사람들이 노크 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아이에게 초인종에 대해 가르쳐주자, 자기 방 창문에도 하나 달아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더라고요.
19) “그런 상냥한 남자친구를 두다니 운이 좋은 줄 알아!” 친구들이 말했고 저는 웃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눈을 보자니 제가 충분히 밝게 웃지 않았나봐요...
20) 그 외계인들은 지구를 향한 사랑과 평화의 메세지를 가지고 왔습니다.
호의의 행동으로 제일 처음 한 일은 지구 표면에 기생한 인간을 지우는 일이었습니다.
21) 나와 내 남자친구가 경찰관을 향해 웃어보이는 동안 나는 내 눈을 자꾸 깜빡였다.
그 경찰관이 모스 부호를 읽을 줄 알기를 바랄 뿐이다.
22) ...그녀가 지난번에 우리가 타임루프에 갇혔다고 말했거든
그게 날 되게 화나게 했는데 왜냐하면...
23) 방금 찾은 내 노트북에 대학교 과제로 정부가 어떻게 사람을 세뇌하고 기억을 지우는지에 대해 쓴 걸 찾았다.
이상한 점은, 난 대학을 간 적이 없다는 거다.
24) 친구가 날 쇠사슬로 묶어 창고에 집어넣었다.
오늘밤에 보름달이 뜰 텐데 이걸로 충분하길.
25) "그래 얘야, 그 피는 이제 네가 여자가 됐다는 증거야.
그는 다리 사이의 고통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물음을 던졌다.
"엄마...무슨 짓을 나한테 한 거야?"
26) 고기에 잡뼈가 많고 설익은 맛이 난다.
아홉 달이나 기다렸는데 실망이야.
27)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길래 나는 비트에 맞춰 손가락을 튕기기 시작했다.
아직 건틀렛을 끼고 있어서 튕기기가 힘들긴 했지만.
28)"돈을 보내기만 하면 바로 현관문 앞에 딸을 두고 가겠다" 납치범이 말했다.
초인종이 울리자마자 나는 문으로 뛰어갔지만 아무도 없이 골판지 상자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29)"이 고대의 괴물은 엄청나게 강력하고 피에 굶주려 있으니, 절대로 나가지 못하게 해야 해"
내 얼굴 가죽을 훔쳐간 놈이 말하며 친구들과 함께 날 봉인하고 떠나갔다.
30) 그들은 내 친구 두명을 붙잡아 눈 앞에 들이밀며 나보고 누굴 죽일 지 결정하라고 했다.
그들은 내가 고르지 않은 쪽을 죽였다.
31)그들은 내 시간여행 실험에 죄수를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연쇄 강간마를 골라 과거로 보냈다.
그러나 기계의 오작동으로 죄수는 죽고 말았고 나는 공포에 질려 내 몸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32)경관이 지도에 X표시를 하며 말했다 "따님을 찾았습니다"
경관은 몇개의 X표시를 더해나가며 말했다 "여기랑 여기, 여기, 그리고 여기였습니다."
22번까지 번역 ) https://twitter.com/Awesome_SixiS/status/1251537875260313606
출처 ) https://www.reddit.com/r/TwoSentenceHorror/
#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등록일 |
---|---|---|---|---|
테이프가 늘어질때까지 듣던 x 1 [1] | 관리자 | |||
애니하우 송 | prairiedog | |||
한국아님 x 1 [6] | 자택경비원 | |||
나이 먹고 좋아하게 된 것들 x 1 [8] | 랜선 하록 | |||
오늘의 필리핀 4/25 x 2 [10] | 자택경비원 | |||
.. x 10 [4] | 쿠쿠 | |||
Aruarian Dance - Nujabes | 곽달호 | |||
집중 [1] | prairiedog | |||
으으 십덕놈들 x 1 [5] | 자택경비원 | |||
성룡 러쉬아워 1편을 이제서야 봤는데 x 1 [4] | 오늘의거짓말 | |||
옷내려 [1] | prairiedog | |||
나선형 꿈 [4] | prairiedog | |||
전위 x 2 [4] | 양봉업자 | |||
컨셉특이 x 2 [1] | 양봉업자 | |||
통통한 ㄱㅅ... x 1 [4] | 뭐! | |||
위 x 2 [3] | 양봉업자 | |||
뒤 x 20 [4] | 오늘의거짓말 | |||
끼얏호! x 24 후방주의 [2] | 오늘의거짓말 | |||
이마 위 상처는 청춘의 징표 x 18 후방주의 [3] | 오늘의거짓말 | |||
Gone the dream, x 1 | 김곧은 | |||
내음횽 봐라 x 1 [3] | 자택경비원 | |||
LOVE IN CAMPUS | 곽달호 | |||
시닐 선풍기 x 1 [4] | prairiedog | |||
아무도 관심없을 묭 채영 모모 포토이즘 x 1 | 뭐! | |||
오늘의 필리핀 4/19 x 1 [7] | 자택경비원 |
Copyright © 2024 아스카와 나의 신혼방 All rights reserved.